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유로화 상승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안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북한의 포사격 훈련소식에 반등세로 돌아선 후 유로화의 불안과 역외세력들의 대규모 매수세 등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주식 시장도 하락반전하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북 사격은 통상적인 훈련인데다 북측해역에 탄착된 것으로 전해지며 오름폭을 상당부분 되돌려 놓았다.

다만 반락한 증시가 이렇다 할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았고, 유로화가 큰 폭 하락하자 상승폭은 재차 확대 되는 모습이었다. 또 중국 긴축 우려 역외매수도 낙폭 확대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주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한 요인에 따라 지난 주 시장이 움직였던 것처럼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외환연구원 금주는 원-달러 환율은 새로운 모멘텀이 제시되지 않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과 긍정적인 대내 요인들이 상충하며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CB 관리이사회 및 일반 이사회의와 EU 특별 경제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유로존 관련한 이슈가 재차 부각되며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제공할 듯 보인다. 한편 미국 물가지표와 주택지표, 경상수지, 경기선행지수와 FOMC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연준의 양적완화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지속되는 중국의 긴축 가능성도 불안 요인이다.

반면 금 주 불안한 대외 변수들과는 상충되게 조선업체의 연말 밀어내기 선박수주와 견조한 증시 흐름, 소극적이나마 재개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의 긍정적인 국내 변수들이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범위는 1130~11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