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장세를 보였다.

자본유출입 규제 우려 속에 상승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유로화의 반등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를 극복하고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 재정 불안 및 글로벌 달러 강세, 중국의 긴축 우려 등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락으로 다시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후에도 여러 대내외적 요인들로 인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금주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와 같이 여러 불확실한 대내외 요인들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외환연구원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 원-달러 환율은 지지력과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일랜드 구제금융 허용 의사 표명에도 여전한 유로존 재정 불안요인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미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미 GDP잠정치, 주택지표, 내구재 주문,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 실적 발표 등에 따라 변동성 확대 흐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적으로는 자본유출입 규제에 대한 경계가 지속되며 하방 경직성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외 불확실성 속에 증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도 자제되고 있고, 지난 주 환율 급등 시 매물도 상당 부분 소화된 만큼 하락 압력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은 1120원의 지지력 확인 속 변동성 장세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금주 예상 범위는 1120원~114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