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과 중국산 짝퉁, 어느 게 진짜야”

  지난 21일과 22일 양일 간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한국산 진품과 이를 모방한 중국산 모조품을 비교하는 ‘이색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의 휴대폰, 성주인터내셔널(MCM)의 가방, 이랜드와 베이직하우스의 의류제품, 파세코의 석유난로, 벨 금속의 손톱깎이, ㈜농심의 라면, 정관장의 인삼제품 등 국내외에서 수집한 약 250점의 생활용품, 전자제품, 의류 잡화, 식품 등이 전시됐다.

  코트라는 전시된 모조품의 상당수는 중국산 모조품으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으로부터 수집했으며, 일부는 코트라가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운영하는 ‘지적재산권 보호 데스크(IP-DESK)’를 통해 구매했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상표, 디자인 도용 등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는 2004년 27건이었다가 지난해 123건, 올해 7월까지 67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코트라 곽동운 정보컨설팅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피해를 예방하려면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미리 상표 및 특허 출원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이를 위해 코트라가 운영하는 IP-DESK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