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현재 493억 달러로 77%나 증가... 2위 울산과 87억 달러 차이 경기도가 지난해 광역지자체 수출 1위였던 울산을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7%나 늘어난 493억2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 광역지자체 중 1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 2007년까지 광역지자체 수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2008년과 2009년 연속 울산광역시에 1위를 내줬다. 박윤환 무역협회 경기지부장은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광역지자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올들어서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광역지자체 1위를 자신했다. 경기도의 수출 실적이 이처럼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에 대해 박 지부장은 “도내 하이닉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IT 분야 기업들의 수출이 잘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자동차나 쌍용자동차 등의 자동차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 등 취약점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작년 1위였던 울산광역시는 406억4362만 달러의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나는데 그쳐 2위에 머물렀다. 또한 전북은 60억1613만달러의 수출실적으로 11위에 그쳤지만 107%의 증가세를 보여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도내 수출최대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선박의 수출이 전라북도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의 광역지자체 수출 순위는 경기, 울산, 경남, 충남, 서울, 경북, 전남, 인천, 부산, 광주, 전북, 출북, 대구, 대전 강원, 제주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