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서비스산업위원회’ 발족

증권사 키움증권, 의료기관인 예치과, 교육프로그램 업체 웅진씽크빅, 법무법인 로고스, 특허법인 이룸, 치킨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  네이버의 NHN, 교통카드 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 요즘 서비스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 기업은 모두 한국무역협회 회원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서비스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0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서비스산업위원회’를 발족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서비스산업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소프트웨어, 전시를 비롯한 MICE*산업, 의료, 교육, 컨텐츠, 비즈니스 서비스, 관광,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서비스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협회 이기성 전무는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은 세계 14위로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8년기준 2.0% 수준으로 상품수출 점유율 2.7%를 크게 밑돌고 있으나 서비스산업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면서 “무역협회는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전사적인 과제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우선 최근 정부 부처와 공동으로 ‘전시․회의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해 청와대에 보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 3개를 육성하고 스타급 컨벤션 3개를 유치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또 국가 전시․회의 인프라 구축방안과 연계해 삼성동 무역센터 인근을 미래형 전시․회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SW) 및 IT서비스 기업들의 개별적인 수주 활동을 뒷받침하는 ‘SW해외진출 자문단’을 7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올 하반기중 7차례에 걸쳐 해외수주 지원단 또는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의료관광,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국내에서의 외화획득 또는 해외진출 잠재력이 큰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별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제 건의 활동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최근 정부에 대한 정책 건의를 통해 올해부터 서비스 수출기업에 대한 유공자 표창을 기존의 SW, 물류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방송통신, 컨텐츠, 의료서비스, 관광산업을 비롯한 서비스산업 전반으로 확대한 바 있으며 서비스 업체의 수출탑 수상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 예치과 박인출 대표, 모두투어 홍기정 사장, 조이맥스 전찬웅 사장, 로고스 이상곤 대표, 이룸의 안미정 대표, 한국스마트카드 박계현 사장, 에스라(컨설팅)의 박영식 사장, K.Fairs 홍성권 사장, PMC프로덕션 김용제 상무, 하나투어 김진국 이사 등 14명의 위원(대리인 2명)이 참석했다.

충북 오송단지에 소재한 바이오업체인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은 이날 무역협회 서비스산업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