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이 필리핀에 수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식물검역원은 2002년부터 추진해왔던 한국산 감귤의 필리핀 수출협상이 지난 5월말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생산자 및 선과장 등록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 하면 오는 11월경 제주산 감귤을 필리핀에 처음으로 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감귤을 필리핀으로 수출하려면 감귤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감귤을 선별하는 선과장을 식물검역원에 등록해야 한다. 또 필리핀 및 한국 식물검역관의 공동 수출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식물검역원은 중국, 인도 등 16개국과 포도, 파프리카 등 45개 품목에 대한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신규시장 개척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