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4% 증가... 전체 수출증가율 36.2%의 절반에도 못미쳐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수출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기업중 12월 결산법인 381개사(IFRS 조기 도입한 삼성, LG 등의 그룹과 금융기관 제외)의 1분기 수출 및 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수출금액은 총 51조74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 1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은 36.2%였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수출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의 절반에도 못미친 셈이다.

코스피 상장기업 중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로 매출액의 74.7%를 수출이 차지했다. 수출증가율이 높은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각각 66.9%, 34.5%, 19.1% 늘어났다.

수출액은 SK에너지가 5조76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출증가액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전년 대비 1조5242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내수 규모는 총 48조 248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 23.4%가 증가했다. 내수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셈이다.  내수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의료정밀, 운송장비, 화학 순으로 전년 대비 196.9%, 42.5%, 29.2% 증가했다.

내수 부문 1위는 포스코로 4조6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내수증가액 1위사는 현대자동차로 전년대비 1조3119억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