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지난 18일 올해 첨단장비 활용 기술개발 사업 지원대상으로 57개 업체를 선정하고 총 172억78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이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자원(기술, 인력, 슈퍼컴퓨터 등 첨단장비)을 활용해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이 사업에 참여한 (주)원영씰은 슈퍼컴퓨터 첨단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기존 1년 이상 소요되던 기술개발 기간을 50%(6개월) 이상 단축하고 최고 수준의 유압실린더 패킹 설계구현에도 성공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올해 기술개발역량과 기술개발 과정 및 방법의 적정성 등 기술성(60%)과 함께 개발기술의 활용성과 시장의 성장성 등 사업성을 대폭(40%) 반영해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기계소재(35.1%) 섬유화학(21.1%) 바이오․의료(15.8%) 전기전자(10.5%) 에너지자원(10.5%) 정보통신(7%)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들이 첨단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들과 기술개발협력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게 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으로 히든 챔피언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