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 포토프레임 시장이 쑥쑥 크고 있다.

일본의 조사기관인 시드플래닝에 따르면 2007년 불과 2만9000대 정도 팔렸던 디지털 포토프레임이 2008년에는 8배인 25만 대로 늘어나더니 작년에는 다시 5배 이상 증가한 135만 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관련 제조업체도 급증하고 있는데 2008년 1월 8개에서 지금은 대부분의 가전업체들이 참여하면서 50개로 늘어났다.

일본에서 디지털 포토프레임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내용을 종이에 인쇄할 필요 없이 그대로 액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는 사진을 간편하게 컴퓨터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사진 관리를 게을리하면 컴퓨터에 저장해 둔 채 묵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디지털 포토프레임이 나오면서 이런 일이 적어졌다.

수많은 디지털 포토프레임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타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의 탑재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자사의 통신회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메일로 보내면 디지털 포토프레임에서 자동으로 슬라이드 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