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 연방항공국과 국산 항공시 시범인증 협력 합의서 체결

순수 국산기술로 만든 항공기가 수출될 날이 멀지 않았다.

14일 국토해양부는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국산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 협력 등 한·미 항공안전기술협력 개발을 논의하고, 국산 항공기 시범인증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합의서 체결로 FAA와 동등한 수준의 항공기 인증시스템을 구축, 향후 미국과의 항공기급 항공안전협정(BASA)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국산항공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FAA의 인증 취득이 필수"라며 "우리 정부의 인증시스템이 FAA의 인증시스템과 동등한 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시범인증을 통한 기술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개발 중인 4인승 항공기 KC-100을 시범인증 대상으로 선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달 초 ‘2010년 항공정책 시행계획’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자체 기술로 만든 4인승 소형 항공기 4대 중 1호기가 올해 말 첫선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오는 2014년부터 이 항공기를 해외로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