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구매대행 서비스인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의 유럽 중심지로 떠올랐다.

시장조사기관인 넬슨홀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750개 회사가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 중 34%가 폴란드 소재 기업이었다. 지난해 폴란드 기업의 BPO 계약체결 규모는 18억 달러로 최소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향후 2~3년 내 총 종사자 수는 현재의 두 배인 12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 폴란드에서 바르샤바(소프트웨어연구소), 크라쿠프(금융회계서비스), 그단스크(지역경쟁력센터) 세 곳에서 BPO를 운영 중인 IBM은 지난해 9월 브로츠와프에 고용인원 3000명 규모의 IT서비스센터 투자계획을 딧; 발표했다. 또 HP BPO센터도 지난해 800명을 새로 채용하면서 총 고용인원을 2000명으로 늘렸다. 구글, 알카텔루슨트, 인포시스, 액센추어 등 유명 IT기업뿐 아니라 ABM 암로, 시티그룹, HSBC 등 금융기관들도 폴란드에서 BPO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폴란드에 BPO센터를 차리는 기업이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고 △유럽연합(EU)에서 통용되는 대부분의 언어 구사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공학분야 연구수준이 높고 이를 상용화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