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에 마련된 한국관이 수출 30억 달러 규모의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KOTRA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1일 개막하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서 한국관은 대중국 수출 규모의 3.2%에 달하는 30억 달러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한국관이 중국 청년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혐한 기류를 불식시키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전환점이 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30억 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중국 당국은 올해 상하이 엑스포 행사와 사회기반시설로 국내총생산(GDP)의 1%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은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메갈로 폴리스(Megalopolis)인 상하이와 장강 삼각주 지역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엑스포 조직위는 약 7000만~1억명의 관람객이 엑스포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5% 가량이 외국인 관람객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