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지시식 선하증권과 기명식 선하증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 선하증권(Bill of lading)은 권리증권이고 누구를 화물의 수하인(Consignee)으로 발행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수하인의 표시방식에는 크게 기명식(Straight)과 지시식(Order)이 있다.
기명식(Straight) 선하증권이란 선하증권상에 특정한 수하인이 기입된 선하증권을 말하며, 발행인 배서금지의 문구가 기재돼 있지 않으면 배서에 의해서 양도할 수 있다. 이는 주로 신용장방식을 제외한 송금방식(T/T)등의 대금결제 조건에서 수입지의 은행이 채권을 행사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 발행하게 된다.
지시식(Order) 선하증권이란 선하증권상에 특정한 수취인을 기재하지 않고 단순히 'To Order' , 'Order of Shipper' , 또는 'Order of xx Bank' 등으로 기재돼 있는 증권이다.

지시식(Order)의 종류는
1. 'Order of Shipper'(송하인 지시식) 또는 'Order'(단순 지시식)로 하거나
2. Order of ○○(기명 지시식) 혹은 '○○ or Order'(선택 지시식)로 하는 것이 있다.
이외에도 , 지참인식으로 'Bearer' 라고 기입한 것과 선택무기명(기명지참인식)식으로 ‘○○ or Bearer’ 로 기입하는 것 등이 있다.

신용장(L/C)이 개설된 후 수출지의 네고은행을 통해 환어음 및 선적서류가 개설은행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만약 선하증권이 Order B/L 인데도 선하증권 상의 수하인(Consignee)란에 개설은행을 표시하지 않고 수입자의 이름이 표시된다면 수입자는 은행에 수입대금을 갚지 않고 그대로 물건을 찾아가 버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신용장 개설은행이 화물에 대한 일차적인 소유권을 행사하고 개설은행이 증권이면에 백지배서만 하면 이 증권의 소지인(실수입자)이 화물에 대한 소유권을 갖도록 양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지시식 선하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