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품에 거부감 없고 구매력이 강한 한국에 주목

2010 서울국제식품전에 일본관이 사상최대의 규모로 참가한다.

JETRO(일본무역진흥회)는 서울국제식품전(SEOUL FOOD & HOTEL 2010)에 일본 13개 지역, 19개 식품회사의 참가신청을 받아 일본관을 설치,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국제식품전에 이런 형태로 일본 기업들이 하나의 국가관을 이루어 참가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며, 일본기업의 참가기업 수로는 역대 최다규모다. 이번 전시회는 5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4일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 일본식품의 아시아 수출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가 높은 중국과 수송 및 유통이 편리한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일본식품의 급속한 인지도 상승으로 일본상품끼리 출혈경쟁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준비하던 차에 수입규제와 관세장벽은 높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워 일본식품에 거부감이 없고 구매력이 강한 소비자층이 두터운 한국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참가기업 가운데에는 이미 한국에 현지법인이 있는 기업(규슈오기하라산업)이나 한국 백화점에 납품실적이 있는 기업, 한국 전시회 참가 경험이 많은 기업도 있어 한국의 유통 및 시장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참가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13개 중 10개 지역이 한국에 정기노선을 개설, 운항 중으로, 이는 비지니스를 위한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돗토리, 구마모토에서 각각 세 회사가 참가한 것을 비롯하여 서일본 기업이 다수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관 외에도 아시아의 무역진흥기관 10곳이 공동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JETRO에서는 전시회 개최 전까지 업계지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잠재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개별연락을 통해 전시회 방문을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또한 전시회 종료 후에는 상담 결과에 대한 사후관리 및 향후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