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로 급감했던 소비재 수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소비재인 골프채, 위스키ㆍ포도주 등 주류, 화장품, 생수 등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채는 올 1~2월 수입액이 3635만8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56만6천 달러)보다 94.3%나 증가했다. 경기침체 이전인 2008년 1~2월 수입액(4652만3천 달러)보다는 21.8% 적었다.

고가의 주류인 위스키는 올 1~2월 수입액이 3972만6천 달러로 지난해 1~2월 수입액(2724만5천 달러)보다 45.8% 늘었다. 2008년 1~2월 수입액(4천390만4천 달러)보다는 9.5% 적은 것으로 경기침체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포도주도 올 1~2월 수입액은 2천14만3천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1962만6천 달러) 2.6% 증가했다.

또 수입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인 향수는 올 1~2월 수입액이 1220만4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34만2천 달러)보다 46.3% 증가했다. 2008년 같은 기간의 1095만7천 달러보다도 11.4%가 많아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뛰어 넘었다.
이 밖에도 에비앙, 페리에 등 수입 생수도 올 1~2월 수입액이 102만9천 달러로 지난해 동기(89만7천 달러)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