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인들은 올해 경기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한 경제 일간지와 컨설팅기업이 약 800명의 기업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앞으로도 경기가 좋거나 경기 상승세를 기대한다고 답변했으며, 수출경기의 경우에도 긍정적인 답변이 82%나 됐다. 특히 수출기업의 46%가 향후 12개월간 상승세를 전망, 해외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또 임원진의 약 36%가 향후 12개월간 투자규모를 늘릴 방침이라고 답변한 반면, 13%만 투자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작년 이맘때의 조사에서는 15%가 투자확대를 계획한 반면, 30%가 축소하겠다고 대답했었다.

독일기업 사이에 확산되는 경기상승 전망은 주요 경제연구소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할레 소재 경제연구소는 “독일경제의 주요 동력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역동성”이라고 지적하면서 올해 수출이 7.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킬에 있는 세계경제연구소도 유사한 수출 증가율을 예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