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근 섬산련 부회장, 신섬유 원천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

섬유산업연합회가 올해 해외 수출과 신섬유 개발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하명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17일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에 힘을 쏟겠다”며 “국내외 전시회와 수출ㆍ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단도 지난해 6회에서 올해 10회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또 “그동안 상하이에서 개최해 오던 '프리뷰 인 상하이'를 베이징으로 옮겨 '프리뷰 인 차이나'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는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이 총판 대리상이나 쇼핑센터, 라이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중국에 진출함에 따라 유통망 확대와 북방지역을 포함한 중국 전역으로의 국내 브랜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산련은 이에 따라 오는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중국국제의류액세서리박람회(CHIC)’에 ‘프리뷰 인 차이나’라는 이름으로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관에는 93개 업체가 192부스로 해외국가관 가운데 최대규모(4000㎡)로 참가한다. 중국국제의류액세서리박람회는 10만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류박람회로 섬산련은 이번 프리뷰 인 차이나에서 제품 전시 및 수출상담은 물론, 하루 2회씩 한국 브랜드 패션쇼도 연다.

이를 통해 섬산련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감소해온 섬유제품 수출을 늘려 올해 전년대비 13% 증가한 131억 달러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 부회장은 “슈퍼섬유, 나노섬유, 스마트섬유, 친환경 섬유 등 4개 부문의 핵심 분야를 선정한 신섬유 기술로드맵이 지난해 마련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지식경제부와 협의해 이를 수정ㆍ완료해 2020년까지 총사업비 1조6000억원을 들여 신섬유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한 ‘지식기반 신섬유개발 촉진법’을 제정하기 위해 공청회와 간담회,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생산 기반을 활성화하고 한국섬유패션산업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