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시 보조금 지급

방글라데시가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민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우리 농기계 업계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방글라데시 농림부는 농부가 농기계를 구입할 경우 25%의 정부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업기계화를 통한 생산확대 계획’을 마련, 실시 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3년간 1,760만 달러 예산을 사용토록 했다.

보조금 지급 구매대상 품목은 트랙터, 경운기, 탈곡기 등으로, 지급기간은 오는 2012년까지 3년이다. 지급대상 지역은 총 25개 구역의 237개 농촌지역이며, 농림부가 지정한 에이전트를 통해 3~5개 가구가 공동구매하면 된다.

대상 농기계 중 트랙터의 경우 2008년 3,500대에서 작년에는 4,500대가 판매됐는데, 보조금 지급사업으로 올해부터는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이런 조치는 농기계 부족으로 인한 수확 손실량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농업 기계화 부족으로 발생하는 곡물 손실량만 250만~350만 톤에 달한다. 급속한 도시화로 경작농지, 농촌인구 감소와 더불어 농업기계화를 통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높이기 위한 것도 주요 배경이다.

다카 KBC 측은 “방글라데시 농기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 나라 시장이 초기인 점을 감안, 단순 판매에 그지 말고 홍보에서부터 설치, 운영, 교육, A/S 및 부품의 공급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