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운임지수가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BDI는 지난 5일 3242포인트까지 올라갔다. 1주일 전인 지난 2월26일 기록한 2738포인트보다 18.4% 높은 것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주요 철광석 공급업체와 철강사의 가격인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고 남미와 호주 등의 곡물 운송수요가 늘어나는 등 운임 상승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칠레，대만 등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형 지진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BDI의 회복세가 추세적인 것인지, 일시적인 것인지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2008년 한때 1만포인트를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소폭 반등'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