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제품 비중 높아져 2005년 2%서 작년 10%로

대만에서 메이크업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수입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규모는 720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고가 제품은 2005년만 해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0%에 육박했다.

대만 소비자들이 연간 2.6차례에 걸쳐 7,500대만달러어치의 화장품을 구매하는 가운데 주 고객층인 대만여성들은 사용 중인 화장품을 다 쓰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제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원하는 제품은 사재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용 연령대도 12세까지 낮아지고,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구매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미혼 여성을 중심으로 립스틱이 여타 품목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입제품 중에서는 마스카라, 아이라이너처럼 눈매를 강조하는 제품의 증가율이 높았다.

브랜드별로는 시세이도 등 상위 20대 브랜드 가운데 일본 제품이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 제품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5% 전후로 일본, 유럽, 미국에 비해 크게 낮지만, 증가율은 무척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