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지스, 한국산 의약품 수출키로 합의

빠르면 2012년부터 우리나라 의약품이 동유럽과 러시아 등 17개국에 수출된다.

KOTRA에 따르면, 한국의 셀트리온사는 지난달 초 자사가 개발 중인 8개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의 중동부 유럽 판매를 위해 헝가리 제2의 제약기업인 이지스(Egis)와 포괄협력계약(M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제품은 이 포괄계약의 구조를 기본으로 개별 판매계약을 통해 2012년부터 공급될 예정인데, 대상지역은 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 12개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주요 5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이다.

이지스사는 이번 항체의약품을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향후 매출 6억 유로 이상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뒤 복제 가능한 생물의약품을 말한다.

부다페스트 KBC 관계자는 “그간 헝가리 항체의약품 수입시장은 서유럽산이 시장을 장악했고, 아시아산은 일본 제품만이 경쟁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한국산 제품의 시장진입 및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CIS 시장은 헝가리 이지스사의 기존 주력 수출시장으로, 단기간에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