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 2010 연계 다양한 수출 설명회 행사 개최

KOTRA가 3일 ‘바이 코리아(Buy Korea) 2010’를 연계한 수출 설명회를 대거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KOTRA는 3월 4일 대규모 수출 상담회 ‘바이 코리아(Buy Korea) 2010’를 앞두고,  북미 중국 일본 대형 유통망 진출 설명회 등 총 7건의 다양한 수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바이 코리아(Buy Korea)’행사가 국내기업과 글로벌 바이어의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기업들은 연계행사인 수출 설명회에서 제공된 알짜정보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목을 끌었던 행사 가운데 하나는 ‘2012 영국 런던 올림픽 조달진출 설명회’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최대 건설사이자 런던 올림픽 선수촌 건설 프라임 벤더인 Kier그룹 Andrew Hazlehurst 구매 담당이사가 방한했다. 국내 기업과 협력 희망분야는 런던 올림픽 선수촌 건설 기자재 프로젝트며 이 밖에도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LED, 보안제품, IT, 스포츠 용품 등 아웃소싱 분야에 진출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관계자는 “정부 조달 시장은 ‘선도 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런던 올림픽 입찰에 성공하게 되면 차기 행사에도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KOTRA에서 작년 이맘때 세계 제1 공항인 영국 히드로 공항에 로템의 탑승교 조달공급을 성공시킨 후 유럽 아프리카 주요 공항에 한국산 공항 기자재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일본 유통시장 진출을 돕는 행사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거래 관행이 폐쇄적인 것으로 유명한 일본 유통시장은 진출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일본 홈쇼핑 업계 1위인 ‘Japanet Takata'사 Akira 사장이 방한해 직접 한국제품 구매정책을 설명했다. Japanet Takata사는 2008년 매출액 1371억 엔을 기록한 TV 통신판매 일본 최강 기업이다. 한국 내 구매 희망 품목으로는 생활가전, OA, 영상, 음향, 보안기기 등 전자제품 외에도 패션, 잡화, 아이디어 상품 등이다. 최근 일본 홈쇼핑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해 우리 기업들이 개척해야 할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미래 중국 비즈니스 시장을 조망하는 설명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5년, 미리 보는 중국시장과 사업기회’를 주제로 한 이 설명회에는 중국 석학 베이징 대학 왕즈웨이 교수가 2011년부터 시작되는 12차 5개년 규획 등 중국 경제 정책 키워드를 짚어가며 신시장 기회에 대해 전망했다. 이 설명회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차이나 담당자를 비롯해 KOTRA 중국 통상 전략연구센터 전문가가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 공략법, 2011년 유망 시장과 뜨는 상품 등 중국 내수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 갈증을 해소시켰다는 참관자들의 평이다.

이밖에도 신성장동력 해외진출전략, 북미 대형 온라인 유통망 진출, 유럽 주요 항만 기자재 조달, 해외 전략 시장 진출 설명회 등 관련행사가 열렸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현장에서 발로 뛴 수출 알짜정보를 전파해 본격적인 수출 붐을 일으키는 게 목적”이라며, “새로 열리는 신성장 분야, 신흥 유통 분야, 지역별 틈새 시장 등 우리기업의 해외 신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