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효율 위한 경량화로 플라스틱 부품 사용 증가

친환경 자동차 제작과 연비절감에 따른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플라스틱 부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미국의 사출금형 시장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술은 선진국 수준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업계의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미 금형산업의 주된 수요처는 자동차산업으로, 전체 수요의 41%에 이르며, 자동차 부품용 플라스틱제품은 약 80%가 플라스틱 사출금형으로 생산된다.

그런데 오바마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자동차 연비를 더욱 강화, 오는 2016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마일 당 250g까지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제조의 일환으로 자동차 경량화 차원에서 플라스틱 부품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동차 무게는 연비, 배기가스와 직결되기 때문에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존의 철강 소재도 플라스틱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외장 부품의 경우 범퍼, 사이드 트림 및 몰딩, 바디패널이 증가하고, 엔진부품 중에는 오일팬과 토크로드 부품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바스프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는 1975년만 해도 전체 무게의 6%에 불과했지만, 2007년에는 18%로 증가했고 올해는 19%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동향을 보면, 캐나다산이 4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1위이고, 한국산은 5.5%를 차지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KBC 관계자는 “미국 바이어의 플라스틱 사출금형 구매는 제품 성능, 신뢰도, 부품 조달의 편의성 등에 따라 좌우된다”면서 “가격은 물론 바이어의 요청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있는 영업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산은 중국 등 후발국가에 비해 가격에서 밀리고,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 브랜드 이미지가 취약해 기술력을 과소평가 받기 쉽다”면서 “최종 소비자보다는 기존 판매망을 보유한 디스트리뷰터와 지역 딜러 등을 활용,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