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류층은 자동차 운행, 빈곤층은 전기 때문에 수요 증가

캄보디아 배터리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03년 350달러이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07년 594달러, 2008년 739달러 등으로 최근 5년 사이에 2배나 늘었다.

이에 따라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자동차를 모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그만큼 배터리 수요도 늘고 있다. 또 자동차를 탈 형편이 안 되는 빈곤층에서도 전기를 쓰기 위해 자동차 배터리를 찾고 있다.

중요한 것은 캄보디아가 배터리 수요를 전적으로 수입산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점.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현재 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대 공급국은 물론 중국(33%)이다.

한국산의 경우 현지인들의 긍정적 평가로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 제품은 시장에서 30~90달러에 거래되는데, 이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제품보다는 비싸지만 미국, 일본 제품보다는 싸다.

따라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하위 소비층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중·상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