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억 달러로 19% 늘어... 미국_파키스탄 시장 부상

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이윤우)가 내놓은 2009년도 의약품 등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약품 등(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 의약외품, 한약재, 화장품 포함) 수출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9억243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수출목표로 잡았던 16억7000만달러보다 15.2% 많은 것이다.

종별로는 원료의약품이 6억1402만 달러로 전년대비 11.2%가 증가(목표대비 5.9% 증가)했고 완제의약품은 8억8550만달러로 전년대비 29.1%(목표대비 26.5% 증가)가 늘었다. 한약재의 수출실적은 목표인 1000만달러에 못미친 880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2억7505만 달러로 13.6% 늘면서 최대를 기록했고 중국, 미국, 베트남, 파키스탄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54.3%), 파키스탄(127.6%)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가 의약품 수출을 한 국가는 총 183개였다. 이 중 1000만달러 이상 수출 국가가 31개였으며, 600만달러 이상 15개, 3백만달러 이상 19개, 100만달러 26개 등이었다.

의수협은 올해 수출 목표를 설정한 2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윤우 회장은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해 CPHI등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미개척 시장인 이집트 등 중동, 아프리카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식약청과 공조해 중국 SFDA, 미국 FDA 등 의약품 등록제도 설명회를 추진하고 수출국 인허가 제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수출 진흥 정책을 더욱 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