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치안 불안으로 대부분의 관공서는 물론 부유층, 기업인, 대사관, 국제기구 등에서 파견된 외국기관도 무장 경비원 및 경호원을 필수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시장조사차 현지에 출장을 가더라도 반드시 경호업체를 이용해야 하며, 이라크 입국을 제한하는 우리나라도 경호대책 유무가 입국심사의 중요한 요건으로 되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지 경비업체들이 때 아닌 호황을 맞은 가운데, 보안 관련사업은 이라크에서 가장 진출이 유망한 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경호업체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는 이라크 내무부 및 무역부 등록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등록조건이나 절차는 이라크 경호업체 모임인 ‘www.pscai.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가 자국업체의 경호업 진출을 위해 외국업체에게는 신규 허가증 발급을 매우 제한하고 있으며, 기존 업체가 철수할 때나 대체 발급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는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등록 및 허가에 소요되는 기간은 약 1년 이상이다.

한편, 경호비용은 믿을 만한 외국계 경비회사를 기준으로 차량 포함 경비원 5명 기준으로 하루 5,000~7,0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