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점유율 37.6%…기아차, 점유율 3위로 수직 상승 -

한국산 자동차가 칠레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KOTRA에 따르면, 2009년 한국산 자동차의 대 칠레 판매대수는 6만5,000대를 기록,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인 일본과도 15% 이상 격차를 벌렸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기록한 판매대수는 2008년의 6만9,977대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전년 대비 7.9% 증가한 37.6%로 높아졌다. 반면, 일본 자동차는 엔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로 시장점유율이 4.9% 하락했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한국을 선두로 일본, 멕시코, 중국, 태국 등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브라질, 아르헨티나산 자동차는 아시아 국가와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양상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GM 계열의 시보레가 2만9,745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고, 현대, 기아, 닛산, 도요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와 기아가 각각 3.3%p, 3.2%p 증가한 반면 도요타와 스즈키는 -4.7%p와 -2.3%p로 뒷걸음질쳤다.

한편, 칠레자동차협회(ANAC)는 2010년 자동차 판매량이 최대 21만5,000대까지 증가해 2009년 대비 20~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