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으로 이루어진 유로존이 지난해 223억 유로(307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유로존 국가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탈출하면서 경제위기의 수렁에 빠져 있던 2008년의 547억 유로 적자에서 강한 반등을 이뤄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밝혔다.

영국, 중부 및 동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27개 EU 전체 회원국은 1,055억 유로 적자였지만, 전년의 2,584억 유로에 비해서도 개선됐다.

지난해 EU 국가들이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은 제조업 경쟁력이 강한 독일 덕분이었다. 독일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1,224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 두 번째 무역 흑자국인 네덜란드와 아일랜드가 각각 기록한 흑자액 350억 유로보다 훨씬 많았다.

적자 폭이 가장 큰 나라는 영국으로 857억 유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