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토양 성격상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할 수 없어 식수를 모두 수입해다 먹는다. 지난해 광천수 수입액만도 1,5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증류수 구매도 많아 2009년 한 해 동안 광천수의 1/6에 달하는 235만5,000달러어치가 주로 중국에서 수입됐다는 점. 건강이나 물맛보다는 저렴한 식수를 찾는 서민층이 주로 마신다.

전체적으로는 유럽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한국산 ‘제주 삼다수’도 있다.

가격대는 천연광천수, 천연탄산수, 가공광천수, 증류수 순으로 낮아지며, 최근에는 PB(유통
업체 자체 브랜드)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홍콩 KBC 측은 “최근 들어 홍콩 소비자들이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면서 천연광천수가 가공광천수, 증류수시장을 점차 잠식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