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필수품인 유아복은 기본적인 수요가 뒷받침돼 시장기반이 비교적 튼튼하다는 특성이 있다.

필리핀의 경우 현재 0~4세 유아인구가 1,098만4,000명에 이르며, 2015년에는 1,138만7,0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유아복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필리핀 부모들이 자녀들이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패션감각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면서 시장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필리핀 부모들이 찾는 유아복은 흰색 혹은 밝은 색 계통의 면제품. 편안하고도 시원해보이기 때문이다. 특징이 있다면 한국과는 달리 연중 거의 비슷한 날씨를 감안해 일반적인 옷감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변화를 주길 원한다는 것.

수입제품은 중국, 스페인, 태국, 인도 등지에서 들여오는데, 한국산의 시장 점유율은 0.12%에 불과하다. 값이 비싸기 때문인데, 대신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은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마닐라 KBC 관계자는 “한류 확산과 여행객, 어학연수생들 덕택에 한국의 패션동향이 필리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유아복 수출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