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확보 등 해결되면 대세로 자리 잡을 듯 -

미 가전협회에 따르면 2009년 미국 TV시장은 판매대수가 10%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7.8% 줄어든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올해 CES에서 현 침체상황을 타개할 화신으로 3D(입체 영상) TV가 등장하면서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3D TV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3D를 감상하려면 특수안경이 필요해 극장이 아닌 가정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논란이 없지 않다. KOTRA의 도움으로 업체별 3D TV 개발환형과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 소니=TV세트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극장용 시스템과 콘텐츠 제작 및 3D 전용 방송 네트워크까지 포괄하는 총괄적인 3D전략을 발표했다. 22~60인치의 38개 모델을 보유한 소니의 브라비아 LCD HD TV 라인을 통해 올해 안에 3D TV를 출시할 예정이며, 플레이스테이션도 블루레이 3D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소니는 아이맥스 및 디스커버리사와 손잡고 미국 내 3D 전용 TV 네트워크를 세우기로 하고 2011년 출범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 전국 5,000개 극장에 3D 시스템을 공급하는 리얼디(RealD)사와 공동으로 극장용 3D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 삼성=이번 CES에서 3D HD TV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및 오디오 시스템을 포함하는 3D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발표,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LED TV 250만 대를 판매해 TV시장의 주도권을 유지 중인 삼성은 이번 쇼에서 두께가 7.6㎜에 불과한 TV를 선보여 주목받은바 있다. 삼성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및 테크니컬러사와 손잡고 3D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콘텐츠를 홍보할 예정이다.

○ 파나소닉=이번 CES에서 풀 HD 3D TV를 발표했는데, 50인치 2개, 54, 58 및 65인치 각각 1개 등 총 5개 모델을 4월 말 출시한다. 이 3D TV는 입체화면을 감상하게 해주는 특수안경과 함께 판매될 예정인데, 일본 내 판매가격은 50인치가 4,813달러, 54인치 5,932달러인 것으로 알려졌고, 500만 : 1의 높은 명암비를 자랑한다.

TV 외에도 파나소닉은 CES 쇼에서 3D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와 영화 제작용 3D 캠코더도 발표했으며, 3D 전용 채널 출범을 준비 중인 디렉트(Direc)TV의 스폰서로 참여한다.

○ LG=CES에서 선보인 3D TV는 인피니아 라인업 중 47인치 및 55인치 모델로, 이들 모델을 포함한 LG의 전체 LED TV 라인업은 유튜브, 야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접속성을 내세운 넷캐스트(NetCast) TV인 것이 특징. LG CES 전시관은 이번 CES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았던 부스 중 하나였고, 3D TV를 직접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