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이상 2톤미만 화물에 대한 대량운송체계 구축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정기화물운송사업을 본격화하며 서비스 다양화에 나섰다.

한진은 30㎏이상 2톤 미만의 중소형 중량화물 운송사업을 '한진 정기화물'이라는 브랜드로 오는 22일부터 시작한다.

중소형 중량화물운송이란 11톤, 25톤의 대형차와 2.5∼5톤의 소형차량을 활용해 택배화물의 취급범위를 초과하는 30㎏이상의 산업재 물품(B2B)이나, 대형화물에 미달하는 2톤 미만의 지역 내 화물을 한 곳에 모아 전국 주요 권역으로 상시 운송하는 사업이다.

한진은 이 사업을 위해 전국 200여개의 영업소를 개설하고, 11톤, 25톤의 대형차, 2.5~5톤 소형차 등 정기화물운송 전용차량 500여대를 투입키로 했다.

특히, 한진은 대신, 천일 등 기존 진출업체들보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정시운송의 신속성, 저원가체제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기업고객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진은 제품운송의 규격화, 간선차량의 대형화, 화물운영의 전문화 등 정기화물 사업의 3대 추진목표를 수립하고, 별도의 전담 콜 센터 개설할 예정이다.

한진은 이번 정기화물 운송에 따라 기존 택배소화물과 중량화물의 혼합적재로 발생했던 클레임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택배고객들의 불만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진은 거점별 대량 일괄운송체계 구축은 물론, 물류공동화 및 화물집약화를 통해 약 40%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은 올해 하반기에 중량물 전용 운반선인 ‘자항선’ 도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물류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대형 중량화물운송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