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난해 큰 폭의 무역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338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무스타파 모하메드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전체 무역규모는 2,82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수출과 수입은 전년에 비해 각각 16.6% 감소한 1,580억 달러와 1,240억 달러를 기록해 338억 달러 가량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 싱가포르와 중국, 미국, 일본, 태국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일본,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이었다.

모하메드 장관은 “올해 수출이 작년에 비해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국내 경기 부양책 철회와 중국의 긴축정책, 선진국의 고실업, 야자유 및 원유 가격 등이 주요 경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