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올 한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우구스토 산토스 사회경제기획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2.6∼3.6%에서 4%대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한 현행 성장률은 필리핀의 발전 잠재성을 너무 저평가했다면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 외주 부문의 성장세, 해외거주 필리핀인들의 본국 송금액 증가와 이에 따른 소비력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측과 최고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정부채 판매에 합의, 지난달 초 15억 달러어치를 판매했다.

필리핀의 지난해 재정적자 규모는 64억2,200만 달러로 잠정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