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중국산 저가 LCD TV가 쏟아지면서 우리 제품의 피해가 우려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뉴질랜드에서 인기를 누리는 중국산 LCD TV 브랜드로는 ‘소니크’와 ‘콘카’가 있다.

이들 TV는 현지 가전업체인 딕스미스일렉트로닉스(DSE)와 JB-하이파이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는데, DSE의 경우 콘카에서 월 200만 뉴질랜드 달러 이상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LCD TV는 품질은 한국 제품을 따라오기 힘들지만 약 35% 저렴한 가격과 손색없는 디자인이 인기를 얻는 비결이다.

오클랜드 KBC 측은 “뉴질랜드 150만 가구 가운데 80%가 아직 LCD TV로 교체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우리나라 시장을 위협하는 중국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22~42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기능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9년 기준 뉴질랜드의 LCD TV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5% 하락한 반면, 수입량은 9.4% 증가해 수입단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주 수입 대상국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