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의 온라인쇼핑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온라인 유통업계 역시 더욱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트라의 도움으로 이들이 찾는 제품의 특징과 구매 유망품목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QVC.com=매주 약 288개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새롭고 신선한 제품에 관심이 많다. 환불비중을 줄이기 위해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의류제품을 구매할 때는 착용 피트에 더욱 신경을 쓴다. 이 회사 바이어에 따르면, QVC의 제품 구색은 미국의 고급 백화점과 유사하다. 가전제품, 주방용품, 가정용품, 의류, 보석류, 장식품, 화장품, 건강 및 미용용품, 스포츠 및 오락용품 등으로 다양하다. 단, 배송에 어려움이 없는 품목이어야 한다.

QVC가 적극적으로 구매하지 않는 품목은 예술품, 사진작품, 소프트웨어, DVD·CD, 골프용품, 교육관련 상품, 수제 주얼리, 영양보충제 등이다.

▲HSN.com=이 회사 구매전략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차별화’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폭넓게 유통되는 제품보다 HSN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을 찾고 있다. 따라서 독점계약을 선호하며, 이미 시중에 발매됐거나 다른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제품은 꺼린다.

이중에서도 우선 구매품목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들이다. 즉, 미니 스팀 다리미, 공기청정기, 배터리·전구 테스터, 소음 제거 헤드폰 등 생활에 필요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고객들의 쇼핑패턴이 변하면서 구매에 이를 반영 중이다. 예를 들어, 의류나 액세서리 부문은 베이직한 제품보다 패션제품을 보강하고 있다. 특히 불황에 강한 품목인 액세서리는 확실한 구매의욕을 일으킬 수 있도록 과감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HSN.com에서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TV 홈쇼핑 판매를 감안, 시각적으로 디자인이 뛰어나면서 방송으로도 시연이 가능하며 짧은 방송시간 안에 뚜렷한 특징이 잘 전달되는 것들이다. 또 타깃 고객층을 젊은 층과 40대 이상 층으로 구분, 구매제품 간 차이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