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상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이 요구된다.

KOTRA 시카고 KBC에 따르면, 미국 영상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2007년에 약 167억 달러를 기록, 2002년 이래 연 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는 2012년에는 23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영상 의료기기 시장 성장세의 배경에는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 영상장치) 같은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

현재 영상 의료기기 시장에서 CT와 MRI가 차지하는 비중은 26%다. 대신 X-레이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기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도 미국 영상 의료기기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 진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KOTRA 관계자는 “북미 최대 규모의 방사선의료기기 박람회(RSNA 2009)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시카고 멕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됐다”면서 “유명 전시회 참가를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작년을 기해 95회째를 맞은 미국 방사선의료기기 박람회는 지멘스, 메디칼 솔루션즈, GE 헬스케어 등 세계 유수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참가하고 있어 세계 최고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 기업의 대미 영상 의료기기 시장 진출은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FDA 인증 획득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뒤 시장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