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이나 휴양지 공급 겨냥해볼 만

인도 수입식품 시장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요구된다.

첸나이 KBC에 따르면 인도 수입식품 시장은 2002/03년 13억 달러에서 2007/08년에는 36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과일의 경우 2007년 기준 2억 달러로, 2006년 대비 26% 상승했다. 배, 포도, 오렌지 등이 수입되지만 그 중 사과가 가장 많으며, 미국, 중국, 칠레, 오스트레일리아산이 주종을 이뤘다.

수산물은 2007/08년 중 3,5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냉동 생선을 비롯해 냉동새우, 게, 오징어, 참치 등이 포함됐다. 인도에 수입되는 수산물은 대부분 국내소비가 아닌 가공 후 재수출 용도다.

과자류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2005/06년에 비해 2007/08년의 초콜릿 수입량은 약 40%, 설탕 과자류는 50%가 증가했다. 초콜릿은 주로 중국과 싱가포르, 아랍, 영국 등에서 수입되며 설탕 과자류의 절반은 중국산이다.

최근 들어 파스타 수입도 급증했는데, 이는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더불어 쉬운 조리법 때문이다. 올리브오일 또한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선호 증가로 점차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꿀도 주목할 만하다. 인도는 자연산 꿀의 84%를 수입하며, 그 수치는 2005/2006년 50만 달러에서 2007/2008년 290만 달러로 증가했다. 현재 중국이 인도에 가장 많은 자연산 꿀을 수출한다.

현지 KBC 관계자는 “인도에 수입되는 식품들은 첸나이, 방갈로르, 뭄바이 등 주요 도시에서 주로 소비되지만 최근에는 찬디가르, 자이푸르 등에서도 상당한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흥 성장도시나 고아, 케랄라, 라자스탄처럼 유명한 휴양도시, 유명호텔 접촉 이외에 현지 대형 식품업계와 협력할 방안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