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회복세, 인테리어 관심 증가…고급품 틈새시장 노려볼 만

인도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신규 산업용·사무용 건물과 고급주택 인테리어용 세라믹타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품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KOTRA에 따르면 인도에서 세라믹타일은 가정 욕실 및 주방, 의료센터, 실험실, 학교, 공공 편의시설, 쇼핑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주택 건축에 화강암이나 대리석을 사용해왔으나 최근 들어 손쉬운 시공, 다양한 용도, 저렴한 가격, 위생적인 이점을 지닌 세라믹타일이 널리 쓰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현재 인도의 연간 세라믹타일 시장은 19억 달러에 이르며 지난 5년간 연 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세계 5위의 타일 생산국이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280개의 브랜드의 95%가 영세업체의 브랜드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 제품은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말레이시아산이 주종을 이루며, 이 가운데 중국산이 전체 수입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세라믹타일의 경우 중·저가 시장을 장악한 반면, 이탈리아, 스페인산은 고급스러움과 우수한 품질로 하이엔드 및 럭셔리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 뉴델리 KBC 측은 “경기침체로 주춤했던 인도 건설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세라믹타일 등 건설자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 중산층의 소득증가와 4,000만에 이르는 거주지 부족 등은 시장 성장요인”이라면서 “최근 들어 고급 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유럽산 세라믹타일 수요도 확대되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