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말까지 러시아와 일부 동유럽 국가를 포함한 '유럽 기타' 지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8만85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만 8395대에 비해 77%나 줄었다.

국내 완성차 수출은 글로벌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선전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는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러시아 및 일부 동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부진은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경우 올들어 11월말까지 현지 판매는 268만92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