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상품 판매량 증가…모조품 유통도 여전 ?

저가격 제품을 중심으로 베트남의 휴대폰 수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트남의 휴대폰 수입은 4억6,080만 달러, 81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주목할 것은 금액기준으로는 1%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물량은 31%나 증가한 것. 그만큼 중·저가 휴대폰 수입이 늘었다는 증거다.

한편, 하노이·호치민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의 경우 저가 휴대폰이 더욱 선호되며, 저가폰 중 다수는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 생산된 대당 20만(1만 원)~180만 동(10만 원)짜리 가짜폰이 베트남 북부 및 남부지역을 통해 수입, 유통 유명 메이커 상표를 달고 유통되고 있는 것.

베트남 세관 및 공안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명 ‘보따리상인’ 때문에 적발이 어렵고, 불법 영업 상인이 너무 많아 자칫 시장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베트남에서 모조품을 단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생산업체를 찾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