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국상품전 성황리에 폐막
2009 한국우수상품전이 지난 12월 8일(멕시코 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의 센트로 바나멕스(Centro Banamex)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조환익 KOTRA사장을 비롯하여, 조환복 주멕시코대사, 이호영 재멕 한국상의회장이 참석했으며 멕시코측 인사로는 에브랏 까사보온(Mr.Ebrard Casaubon) 멕시코시장과 히메네스 마씨아스(Mr.Jimenez Macias) 멕시코 상원 아?태 위원장 등 현지 인사들이 참석했다.
멕시코 최대방송국인 텔리비사 방송국을 비롯하여 10개 내외의 현지 언론에서는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히 차기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에브랏 까사보온 멕시코시티 시장은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우리나라와의 FTA체결협상을 조속 재개하기를 희망했으며, 출품 업체인 CT&T사의 전기자동차를 시현해 보는 등 한국의 그린산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화기업 4개사, KOTRA 보증브랜드기업 6개사, KOTRA 지사화기업 24개사, 대멕시코 수출기업 24개사와 현지진출 3개사 등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총 80여개의 우리 중소기업들이 참가, 멕시코는 물론 중남미 전 지역에서 온 1200여명의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벌였다.
주최 측은 이 번 행사기간 동안 2억 달러를 넘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번 행사는 사전부터 현지 시장을 치밀하게 분석ㆍ조사해 그 어느 전시회보다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마피아와의 전쟁으로 매일 20여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불안한 멕시코 사회에서 12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보안 산업 시장을 겨냥해 참가한 CCTV녹화장치인 DVR, 차량 추적기 등 보안장비 품목들은 업체별로 40건 이상의 상담이 몰려 전시장이 문을 닫은 후에도 호텔에서 상담을 계속해야 했다.
특히 멕시코가 신종플루의 근원지라는 점을 감안하여 참가한 부광센스의 자외선 살균청소기는 세계 3대 부호가 운영하는 멕시코 최대 산본스 백화점과의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아동비만 세계 1위, 성인비만 세계 2위인 멕시코인들을 대상으로 한 벨트마사지기, 전기근육자극기, 재활자전거, 지방흡입기 등 체중을 줄일 수 있는 헬스제품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KOTRA는 이 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남미국가 및 미국지역의 바이어 1150개사를 초청, 참가기업들과 2,200여건의 1:1 상담을 주선했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현장에서 즉석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멕시코 교역규모가 2004년 54억달러 규모에서 4년만인 2008년 140억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나, 멕시코가 중남미지역에서 최대 우리의 교역 파트너로 부상하여 지난 2005년 상품전 개최이후 5년 만에 다시 상품전을 부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사장은 특히 멕시코에서 지난 신종플루 발생시 우리 정부에서 신속하게 보여준 지원으로 멕시코 내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진 점을 감안, 어느 때보다 우리상품의 진출 적기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조사장은 내년도에는 브라질 올림픽 특수에 대비하여 브라질에서도 한국상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공동물류센터도 신설하여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멕시코는 지난 1994년 미국, 캐나다와 NAFTA 조약 발효이후, 수출이 4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9배 증가하는 등 OECD와 G-20 회원국으로서 그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수출을 위한 생산조립기지로서 지리적 이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 1억1000만명에 1인당 GDP가 1만달러에 육박하는 내수시장 규모도 큰 편이다. 우리와의 교역규모는 140억달러을 넘어섰으며, 우리의 무역흑자 규모도 80억 4000만달러로 홍콩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무역흑자국이다.
KOTRA는 이 번 한국우수상품전 개최를 통하여 우리기업들의 멕시코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한-멕 FTA협상이 진전되는 전환점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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