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방송통신 수출확대 전략 발표회 개최

디지털 방송장비의 해외시장 공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KOTRA에서 열린 해외 방송-통신 시장동향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확대 전략을 모색한 '방송통신 수출확대 전략 발표회'에서 발표자들은 디지털 방송장비의 해외시장 공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방송장비 시장에서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제품의 강세가 여전하고 중저가 중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어서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인 디지털 방송전환이라는 추세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미 2009년 6월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중단했고 일본은 2011년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며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도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어 셋톱박스, 디지털TV 등의 디지털방송 장비 시장이 더욱 유망해진다는 것이다.

또  Beyond Strategy, 삼성SDS 등의 인도,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대한 현지 진출 성공사례도 발표됐다. 인도 시장은 CEPA 협정을 통해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대기업이나 현지 기 진출 기업과의 동반진출로 마케팅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시아 시장은 컴퓨터 하드웨어 등 IT 기기에 대한 관세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프리카 시장은 자금안전성이 높고 대규모로 사업이 이뤄지는 ODA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것이 유망하다.

곽동운 KOTRA 해외마케팅본부장은 “2010년에도 디지털 코쿠닝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리 방송장비 산업의 해외시장 공략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KOTRA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관련업계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