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료기기 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다. 2009년 기준 183억 달러이며 이는 1인당 221달러에 해당한다.

올해는 2009년과 비슷한 크기를 보인 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 그 규모가 5년 안에 22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개인당 소비도 221달러에서 269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소비재가 38억 달러로 전체의 20.6%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바늘 및 카테터가 16억 달러, 치료용 제품이 15억 달러다. 또 진단기기는 40억 달러로 21.9%인데 전자 진단장비와 X-레이 장비가 20억 달러다. 치과용 장비의 경우 18억 달러, 9.8%이며 드릴, 의자 및 X-레이가 2억3,600만 달러에 달한다.

중요한 것은 독일의 의료기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 2007년 기준 전년 대비 12.7% 늘어나 12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03~2007년 중 증가율도 연 평균 16%나 됐다. 미국, 스위스, 일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KBC는 “현재 독일 의료기기 시장의 70%를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변화가 느린 독일에 수출하려면 미용의료기기 같은 최첨단 제품보다는 신뢰성있는 제품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