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구제역 발생지역인 한국산 유제품과 축산물에 대한 반입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산 우유와 유제품을 비롯해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대 중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은 ‘공고’를 통해 구제역 발생지역인 한국으로부터 소, 돼지 등 축산물과 관련 제품의 직간접적인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2일 이후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해당 제품은 반송 또는 소각하고 2일 이전에 운송된 제품에 대해서는 검사를 통해 합격품에 한해서만 통관을 허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관련 제품의 우편 반입 또한 금지되며 관광객이 직접 반입한 제품에 대해서도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aT 정운용 지사장은 “중국 당국의 금번 조치로 한국산 신선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의 대중국 수출이 상당기간 정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제역으로 일본, 필리핀, 홍콩 등지로의 국산 축산제품 수출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일본은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중단을 발표했고 홍콩, 필리핀, 태국 등으로 수출되던 돼지고기도 수출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