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중국 수입업체가 위앤화 표시 신용장 개설_대금입금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지난 18일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한-중 양국간의 위앤화 무역결제를 성공적으로 진행시켰다.

SC제일은행은 이번 무역 거래를 위해 한국의 수출업체를 수취인으로 하는 위앤화 표시 신용장이 중국 수입업체 요청에 의해 개설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입업체가 신용장 대금을 결제했으며 한국의 SC제일은행에 개설된 수출업체의 달러 계좌로 대금이 입금됐다.

앞으로 SC제일은행에 달러 계좌만 가지고 있는 고객들도 중국에서 위안화로 무역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홍성화 SC제일은행 트랜젝션뱅킹부 부행장은 "SC제일은행이 위앤화 표시 무역결제를 진행시킨 한국 최초의 은행으로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것은 위앤화 결제를 필요로 하는 무역 파트너(수출입 업체)가 있는 고객들에게 큰 성장 기회"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해 7월 위앤화 대외 무역결제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으며 외국계 은행 최초로 홍콩과 중국 본토 간의 쌍방향 위앤화 표시 무역 거래 결제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말 중국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중국의 외국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위앤화 대외 무역거래 결제에 대한 국내 대리은행 및 결제은행 인가들을 받아 상하이에서 노스트로(Nostro) 위앤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홍콩 외 6개의 아세안(ASEAN) 국가들에서 위앤화 계좌를 개설 할 수 있게 됐다.

위앤화 표시 무역결제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진하는 아세안 6개국에서의 위앤화 국제화를 위한 중요 계획 중 하나이다. 위앤화 무역결제 시범 도시(상하이, 광저우, 센첸, 동관, 주하이)에 있는 본토지정기업(Mainland Designated Enterprise, MDE)과 무역을 하는 고객들은 위앤화 표시 무역결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제공되는 무역결제 서비스에는 △위앤화와 다른 통화와의 환전서비스 △해외송금 서비스 △무역거래(신용장 개설, 신용장 통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