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회복과 레알화 강세로 수입급증 전망 -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겨냥해 대형 국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레알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철강, 화학, 전기전자 장비 및 기계, 내구성 소비재 수입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대외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700억 달러, 수입은 23% 증가한 1,580억 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올해 수입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을 것이란 예상은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라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올해 브라질 경제가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계 수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또 중간재 제조업체들이 철강, 화학, 전기전자 장비 및 기계를 중심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알화 강세 역시 수입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레알화 강세가 원자재 공급선을 국내에서 해외로 전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편 브라질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 급증으로 2010년이 룰라정부 집권기간 중 가장 낮은 무역수지 흑자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 룰라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해는 2003, 2008, 2009년으로 250억 달러 내외였다. 또 최대 무역흑자는 지난 2005년에 기록한 448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