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0% 성장…중저가 제품, 유명 브랜드 제치고 급성장 -

브라질 화장품 시장의 고속성장은 중견기업이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상파울루 KBC에 따르면 브라질 화장품 시장은 2008년 현재 119억 달러에 달하며 1,694개사가 포진해 있다.

이 중 연간 매출액이 1억 헤알을 넘는 업체는 15개 안팎으로, 이들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1997~2007년 사이 브라질 산업의 평균 성장률은 40%인데 반해 화장품 산업은 무려 246%나 성장했으며 현재 전 세계 130여개 천연 화장품 생산국 가운데 브라질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는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 중저가의 차별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중견기업들.

이들은 제모 크림, 다리에 뿌리는 스프레이, 커피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등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다음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주요 화장품 기업 동향.

▲Truss(www.trusscosmetics.com)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을 취급한다. 주로 미용실에 납품했으나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용 헤어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9년, 전년 대비 35% 성장했으며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DepiRoll(www.depiroll.com.br)
비키니 수영복 등 노출이 심한 의상을 즐기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제모는 필수다. 대부분의 미용실에는 제모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따로 있으며 약국과 슈퍼마켓에는 다양한 제모 크림이 판매되고 있다. 44%의 제모제품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브라질 제모제품 시장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Aspa Cosmeticos(www.aspacosmeticos.com.br)
1937년 그리스에서 설립되었으나 현재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 중이다. 다양한 헤어 스프레이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특히 다리를 매끈하고 윤기있게 해주는 스프레이 타입 화장품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Kapeh Cosmeticos(www.kapeh.com.br)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위치하며 커피 향과 성분이 함유된 제품만 생산한다. 바디로션, 헤어 샴푸 및 트리트먼트, 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올해 4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