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 해외 유명종묘회사 인수도 추진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해외 유명 종묘회사의 인수를 추진한다. 또 식품분야의 수출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사명도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개명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 중에 유통공사법을 개정해 해외 농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자본금으로 500억원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해외 농기업의 인수는 우리 농수산 식품의 수출 장려 외에 밀, 콩 등 수입곡물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기능도 감안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밀가루, 설탕 등 서민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기초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가격 안정을 위해 해당 해외기업이나 경작지의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식량안보와 관련해 해외국가와 인수협상이 쉽지 않을 경우, 유럽의 대형 종묘업체를 인수해 수입 로열티를 줄이고 수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현재 백합이나 장미 등은 유럽의 종묘회사들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들 종묘회사를 인수할 경우 로열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와 함께 한식세계화와 식품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식품을 첨가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007년 3812억 원에 불과했던 수출지원 예산을 지난해 4178억 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4676억 원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aT는 올해 수출 목표액을 64억 달러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