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전월비 0.8% 상승...6월이후 최고

수입물가도 두달째 오름세

지난해 12월 수출물가가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2월중 원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11월 0.2% 상승에 이어 두 달째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지난 6월 기록한 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이같은 수출물가 상승은 달러-원환율이 이 기간중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월평균 환율을 보면 11월에 1163.2원이었던 것이 12월에는 1166.1원으로 올랐다. 또 화학과 비철금속제품의 국제시세가 오른 것도 한 요인이었다.
 
외화로 표시한 수출가격도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12월중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5% 상승해 전월 1.9%에 이어 2개월째 상승했다. 다만 달러-원환율 상승과 비철금속 등 일부제품 국제시세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출물가에 비해 오름폭이 적었다. 외화표시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5% 올랐다.
 
한편 수입물가 가운데 인플레이션 측정지표가 되는 자본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한 반면 소비재 물가는 0.9% 올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